영화 <F1 더 무비> 비하인드 스토리
실제 존재하는 F1 세계를 현실감 있게 담아낸 야심작, ‘F1 더 무비’는 상영을 시작하기 전부터 굉장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믿기지 않을 만큼 현실성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이유는 촬영이 실제 F1 서킷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제작진들은 흔한 할리우드 스타일의 세트 촬영을 거부했습니다. 직접 실제 경기장, 피트, 팀 거점을 활용해서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영화를 관람하면서 관람객의 시선이 아닌, 선수의 시선으로 직접 드라이빙을 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길 바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 F1 경기 일정에 맞춰 레이싱 기간 중에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CG를 지양하고 모든 장면을 실제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이는 F1 참여 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차량 진동, 카메라 작동, 음향 효과 등 모든 영화 속의 요소들이 현장에서 녹음되고 촬영되어 삽입되었습니다. 또한 자동차 질주 장면들은 실제 레이싱 차량들과 드라이버가 등장해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영화 'F1 더 무비'는 이러한 제작진과 배우의 숨은 노력들이 있었기에 단순한 영화를 넘어, 깊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스피드보다 드라마에 초점을 둔 제작의도
이 영화의 제작의도는 단순히 스피드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F1 세계에서 있을법한 인간적인 스토리를 들려주려는 것이 배우, 감독, 제작진의 의도였습니다. F1에 참여하는 드라이버들은 팀 간의 경쟁구도에서 심리전을 경험하고 이 과정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심하게 겪습니다. 또한, 차량을 기술적으로 더 개선해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테크니션들의 숨은 노력들이 빠질 수 없습니다. 제작진들은 이러한 부분들을 영화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여서 드라마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특히 인물들이 겪는 심리 변화와 갈등상황, 사랑, 우정 등에 대해 세밀하게 다루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제작 의도를 알아본 관객들은 단순히 '스포츠영화'라는 생각을 넘어서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합니다. 주인공인 브래드피트는 놀랍게도 배우 역할을 하면서 제작자로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F1 드라이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이 경험하는 일상을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기 중에 어떤 마음이 드는지, 팀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하게 되는지 등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고,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여냈습니다. 브래드피트는 "F1은 정신력이 중요한 게임이기에 드라이버들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긴장을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데에 포커스를 두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각본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F1 현장 전문가가 참여하여 잘못 표현된 부분은 없는지 체크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현실감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후반부 명장면의 탄생 배경
후반부의 레이스 장면은 영화 ‘F1 더 무비’의 하이라이트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수백번의 시뮬레이션과 수십 일동안의 촬영 끝에 나왔습니다. 5개 서킷에서 상이한 시간대와 날씨에 촬영된 컷들을 고난도 편집 테크닉을 활용해 하나의 장면처럼 편집한 것입니다.
이 중에 몰입감을 최고조로 높이는 것은 차량에 부착된 360도 카메라와 운전자의 헬멧에서 보는 뷰, 실내 진동 촬영입니다. 이는 실제로 운전석에 앉아서 드라이브를 하는 생생한 느낌을 줍니다. 주인공인 브래드피트가 차에 문제가 있는 것을 감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경기를 마친 부분은 실제로 드라이버들이 흔히 겪는 위험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또한 악조건에서도 팀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드라이버들의 열정과 인간적인 한계를 넘어 도전하는 모습이 관객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스피드'로 느껴지는 스릴보다 드라이버들이 경기 중 느끼는 심리적인 부분들을 중심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평소 F1 경기에 관심이 없던 관객들도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고급 촬영 및 편집 테크닉, 디테일한 연출, 생생한 현장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명장면이 완성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