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라는 남자>의 캐릭터 분석, 오토의 성격 형성 배경
영화 '오토라는 남자'의 주인공 '오토'는 철저한 원칙주의자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웃들에게는 지나치게 딱딱하고 이성적인 사람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격이 형성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는 직장에서 매우 성실하게 일하는 모범적인 직원이었고 사랑하는 와이프와 평화로운 가정을 꾸린 가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불현듯 아내가 하늘나라로 떠났고, 직장에서는 해고되게 됩니다. 이를 통해 그는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이웃들과의 사회적 교류도 단절되게 되고, 외부와 네트워킹 하는 것을 꺼리게 되었습니다. 그가 원칙과 규칙에 목숨을 거는 이유는 그렇게 해서라도 원래 가지고 있던 삶의 질서들을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오토'는 겉으로 보기에 매우 불만 가득하고 괴팍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위기를 겪는 이웃들을 못 본척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정의로움과 책임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웃의 곤란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장면, 길에서 차량 이슈를 척척 해결해 주는 장면, 등 영화에서 나오는 여러 장면들은 그가 이타적인 인물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단지 표현이 서투르기 때문에 이웃들은 그에 대해 오해를 하기도 하지만, 이웃들과 맺는 새로운 관계를 통해 그가 본래는 배려심 깊은 인물임을 알려주는 것이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영화 속 가르침, 상실감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의 중요성
새로운 그의 이웃 '마리솔'이 이사오면서 그는 인생의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는 아내의 상실, 실직으로 우울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웃들에게는 차가운 사람으로 인지되고 있었기에 고독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마리솔'은 그가 처음에 차갑게 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심을 담아 그에게 따뜻하게 다가갑니다. 문화와 언어적 차이가 있었음에도 계속해서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소통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 결과, '오토'는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라,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 인지하게 됩니다. 이렇듯 누군가가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내가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임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스스로가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는 심리학적 용어로 '사회적 지지'라고 표현됩니다. 이러한 '마리솔'의 행동은 '오토'가 상실감을 극복하고, 자신의 가치와 인생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에너지가 됩니다.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도 개개인의 사람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인간관계는 삶의 고통들을 견뎌낼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합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오토'가 겪는 삶의 전환점을 통해 주변 지인들과의 관계가 행복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자기 초월로 삶의 전환점 만들기
영화의 전체 스토리에 걸쳐 확인할 수 있는 '오토'의 변화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차가운 사람에서 따뜻한 사람으로 변화한 것을 넘어, 삶에 대한 시각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와이프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갈 때는 그 기억들의 그의 인생의 전부였습니다. 그 세계가 완전히 붕괴된 후에는 그가 이웃에게 강요하는 여러 규칙, 원칙들이 그의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웃들을 도우면서 새롭게 형성한 관계를 통해 그는 조금씩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자기 초월'이라는 심리학 용어는 '오토'의 이러한 변화를 설명해 줍니다. 자신이 필요한 것만 추구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타인이 잘 살아가도록 도와주고 싶어 하는 단계입니다. '오토'는 이웃을 위해 여러 가지 이슈들을 해결해 주고, 길고양이를 케어하고, 마리솔 가족을 여러 방법으로 도와주는 등의 행동을 통해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음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고통에만 매몰되어 있지 않고, 다른 이들의 필요에 답을 하면서 삶의 의미를 다시 찾아갑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외로운 상화에서 벗어나 공동체가 만들어주는 유대 속에서 안정적으로 새로운 일상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는 누구나 상황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인생의 새로운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교훈을 전달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