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에서의 기본 태도
영화 '인턴'의 주인공 '줄스 오스틴'은 온라인 패션 스타트업의 성공한 여성 CEO입니다. 그녀는 항상 업무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벤'이라는 70대 노인이 시니어 인턴으로 이 회사에 입사하게 됩니다. 2030 젊은 직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조직이었기에 '벤'이 인턴으로 입사했을 때 서로에 대해 이질감을 느끼고 가치관의 충돌을 겪게 됩니다. 젊은 직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 신속하게 적응해 나가고, 멈추지 않고 아이디어 경쟁을 하느라 힘든 일상을 보냅니다. 한편, '벤'은 조직 내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내며 조용히 다른 동료들의 신뢰를 쌓아나갑니다. 그는 언제나 정시에 출근하고 깔끔한 정장을 갖추어 입습니다. 그리고 다른 직원들을 예의를 갖추어 대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즉, 다른 직원과의 팀워크를 위해 사회생활의 기본을 지키는 태도를 유지합니다. 이는 업무 효율과 성과주의에 매몰되기 쉬운 현대의 젊은 2030 직장인들에게 동료, 상사와의 신뢰를 지키는 기본적인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큰 가르침을 주는 부분입니다.
교훈 : 일과 삶의 균형을 잡는 것의 중요성
스타트업 CEO인 줄스는 커리어적인 측면에서 매우 성공한 CEO이지만, 가정에서의 좋은 아내나 엄마로서의 역할은 잘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남편과의 관계는 멀어졌고, 아직 어린 딸과 함께 놀아주는 여유 시간도 부족합니다. 이렇듯 인생에서 일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일 외에 자신과 가족을 돌보는 것에는 소홀해진 상태였습니다. 이는 현대의 직장인들, 특히 일하면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워킹맘에게 공감을 자아내는 부분입니다. 이렇듯 일과 삶의 균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줄스에게 시니어 인턴 벤은 인생선배로서 많은 조언을 합니다. "회사를 돌보는 것처럼 자기 자신도 돌봐야 한다"라는 인생의 중요한 교훈을 가르쳐 주려고 노력합니다. 이는 삶의 본질을 꿰뚫는 조언으로서 연륜에서 나오는 지혜입니다. 우리는 종종 일을 열심히 하면 삶의 다른 측면들도 안정화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을 열심히 하는 와중에도 가족, 친구 등 과의 인간 관계도 챙기고, 나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도 함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일은 한 번 놓쳐도 되돌릴 수 있지만, 나머지 요소들은 한 번 놓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삶을 잘 살아야 일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도 더 커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 영화는 줄스에게 조언하는 벤의 모습을 통해 삶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세대 차이, 소통으로 넘어설 수 있다
이 작품은 직장을 배경으로 하는 코미디 영화라고만 평가하기엔 부족합니다. 서로 가치관이 다른 2030세대와 부모님 세대 간 갈등에 대해 보여주고 어떻게 화합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단순히 직장 안에서의 화합을 넘어 사회적인 화합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세대 간 화합'은 '인턴'에서 말하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벤과 줄스는 전혀 다른 세대이기에 서로 완벽히 공감을 하기는 어렵지만, 서로 진심으로 이해하고 존중하고 배려해 주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벤은 젊은 직원들을 예의 있게 대하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가르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친구처럼 친밀하게 다가가 조직의 분위기를 전반적으로 따뜻하게 변화시킵니다. 줄스 또한 벤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무시하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습니다. 연륜에서 나오는 지혜를 존중하고, 회사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한 조언까지 구합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진심으로 서로 교류하고 도움을 주려는 태도를 유지합니다. 이렇게 비록 다른 세대이지만, 서로에게 큰 배움을 얻으려고 노력하며 발전합니다. 이처럼 이 작품은 세대 간 화합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해 줍니다. 또한, 직장에서 진정한 배움을 얻으려면 우리가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가르침을 주는 작품입니다.